서운산단개발㈜은 투자 철회를 통보받고 다른 투자자까지 확보했으나 인천도시공사가 느닷없이 입장을 번복하자 황당해 하며 아예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서운산단개발㈜은 2017년 말까지 계양구 서운동 그린벨트 52만4천900여㎡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인천도시공사·계양구청·태영건설·트윈플러스㈜ 등으로 이뤄진 민·관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19% 지분을 철회하겠다는 공문을 서운산단개발에 보냈다. 서운산단개발은 이를 받아들여 그해 12월 이사회에서 투자자 지분 변경을 승인했다.
서운산단개발은 지분을 인수할 기관을 물색해 중소기업은행을 새 투자자로 결정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11일 각 지분 투자사에 주식 이양 체결까지 통보했다. 그러자 인천도시공사는 3월15일 갑자기 서운산단 측에 주식 이양 체결을 미뤄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서운산단개발 관계자는 "몇 개월 고생해서 새 투자자를 확보해 이사회에서 의결까지 되고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태에서 입장을 번복하는 것은 공기업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인천도시공사가 맡기로 했던 토지 보상과 건설사업 관리가 이미 거의 끝나거나 민간 감리업체가 하기로 돼 있어 인천도시공사가 할 일도 없고 기존 지분 참여기관과 역할이 중복된다"며 완전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상급기관인 인천시가 서운산단의 공익적 목적을 위해 계속 남아 있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제시해 잔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사는 SPC를 여러 곳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처음 사업을 하는 서운산단에 제공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운산단의 공장용지 73필지는 지난해 12월 5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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