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야권, 부평미군기지 연기에 반발

연합뉴스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03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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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 시기가 2018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자 시민단체와 야권이 반발하고 있다.

부평구 산곡동 일대 44만㎡ 규모의 캠프마켓은 오는 2017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이전 시기가 2018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최근 주민설명회에서 "우선 반환키로 한 부지 22만8천㎡의 환경위해성 조사 결과 토양오염이 발견되면 오염 정화 주체를 결정하고 작업을 마치는데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부의 위해성 평가보고서를 두고 협상을 시작해야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이라며 "이전 시기는 빠르면 2018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캠프마켓은 지난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애초 2008년 반환하기로 했지만 대체 미군기지 조성 지연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늦춰졌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3일 성명을 통해 "인천시 설명대로라면 2020년 이전에는 반납받기 어려워 보인다"며 "수차례 반납 약속 연기로 10여 년을 애태운 시민의 분노와 허탈감은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행정 책임자로서 반납 약속을 이행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시민·정치권과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 인천시당은 "부평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을 위해 여야민정 협의기구를 구성해 문제를 풀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부산 하야리아기지는 2006년 폐쇄되고 2014년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며 "하야리아 기지 공원추진 과정에서 민·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운영된 사례를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캠프마켓이 이전하면 이 자리에 대규모 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 시는 캠프마켓 부지 매입비 4천915억원을 토지 소유기관인 국방부에 2022년까지 분할 납부키로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입비는 국비와 시비가 약 2대1의 비율로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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