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농협, 40년 된 도로에 펜스 설치... ‘주민 반발 거세’

연합뉴스 / / 기사승인 : 2016-05-19 10: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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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농협 전경
인천 계양농협이 40여 년간 사용해온 도로를 자신들의 소유라며 철제 펜스를 치고 차량 통행을 막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7일 주민들에 따르면 계양농협은 최근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바로 옆 너비 10m, 길이 60m의 도로(계양구 박촌동 101의3, 103의3) 주변에 높이 2m 가량의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이 도로는 인천시 계양∼김포시 왕복 4차로의 지방도로에서 마을로 통하는 길로 도로 부지는 농협 소유이고 40여 년간 농협 창고 앞마당으로 쓰이면서 주민 통행로 역할도 해왔다.

계양구는 2013년 9월 이 도로와 인접한 계양구 방축동 일부 지역을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이 부지를 도로로 고시했다. 농협의 펜스 설치로 수백 가구의 주민들은 다른 먼 길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주민 A(61·농업)씨는 "우리가 수십 년간 다녀왔고 당연히 도로로 생각했다"며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농협이 하루아침에 펜스를 쳐도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계양구는 민원이 빗발치자 계양농협 측에 펜스 철거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농협 측은 "땅은 도로가 아니고 과거 쌀 수매시 마당으로 썼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농협 소유의 땅임을 알리기 위해 펜스를 쳤다"며 "마을로 통하는 왕복 2차로의 일반 도로가 바로 인근에 있어 주민들의 통행에는 불편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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