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빌라 부부 살해 사건 현장검증 진행

연합뉴스 / / 기사승인 : 2016-05-17 12: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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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투자 문제로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피의자에 대한 현장검증이 16일 인천시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진행됐다.

회색 점퍼 차림에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량에서 내린 피의자 A(53)씨에게 주민들은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면서 고성을 질렀다.

A씨는 빌라 2층 동업자의 집에서 B(55)씨와 그의 아내 C(53·여)씨를 흉기로 잇따라 살해하는 과정을 차분하게 재연했다. 이 부부는 중국 동포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했다.

그는 9일 오후 11시20분께 이 빌라 2층에서 B씨 부부를 흉기로 각각 7차례와 4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A씨는 아내 C씨를 먼저 살해한 뒤 소주를 2병 넘게 마시고 잠든 B씨까지 흉기로 살해했다. 경찰은 범행 이틀 만인 11일 오전 6시께 하동군 고전면 신원리 야산의 한 바위 인근에서 침낭을 덮고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가 특허 등록한 화장실 폐수정수기를 중국에 납품하는 사업에 2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범행 당일 B씨가 "투자금을 내지 않으면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하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3년간 잔심부름을 하며 지분 33.3%를 받기로 했는데 투자금을 못 냈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제외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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