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한국문학관 예정부지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중구 월미공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문학관은 작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문학진흥 법에 따라 건립되는 문화시설로 문화체육관광부가 480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건립한다.
한국문학관은 도서관, 공적 기록보관소, 박물관을 갖춰 한국 문학과 관련된 기록을 보관하고 전시한다. 문체부는 상반기에 대상 부지를 선정하고 하반기 중 설계를 의뢰할 방침이다. 한국문학관 유치전은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달 이미 유치위원회를 발족했고 강릉시의회는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경기 파주시, 충북 청주시 등 10여 개 도시도 유치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대한민국 3대 도시임에도 문화기반시설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현실을 고려, 한국문학관이 인천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국에 국립문화시설은 57개에 이르지만 인천에는 단 1곳도 없다. 서울 25곳, 경기도 5곳, 부산 2곳 등과 비교하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시는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국립 세계문자박물관을 작년 송도에 유치, 첫 국립문화시설을 품게 됐지만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채우기 위해서는 한국문학관 유치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이 현재 인천시 중구에 있어 인천이 한국문학관의 최적지라고 강조한다.
인천문화재단은 2007년부터 근대문학 자료 수집에 나서 2만5천여 점을 모았다.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년), 안국선의 금수회의록(1908년), 이광수의 무정(1925년) 등 유명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공항과 항만을 갖춘 인천에 한국문학관이 들어서면 외국인 관광객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문학관을 인천에 유치해 '문학 한류' 확산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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