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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커리어 나민혁 대표 | ||
학기중 학점관리는 물론 취업 준비 동아리나 취업 스터디를 진행하고, 방학중에도 쉴틈없이 인턴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오며 이력서의 빈틈을 채워나가는 청년들이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열망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특히 고학력자이거나 유학생의 경우 이러한 외국계 기업 취업 선호 경향은 두드러진다. 이들에게 대학 졸업 후 원하는 커리어를 물어보면 대개 한국 기업보다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같은 외국계 금융사나 맥킨지(McKinsey & Company),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같은 외국계 컨설팅회사,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아마존(Amazon)같은 외국계 IT기업을 꿈의 직장으로 꼽는다.
이런 외국계 기업들은 높은 연봉과 빠른 승진을 가능케 하는 합리적인 인사고과 제도를 운영하고 권한 부여와 자율성 보장에 기반한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한국 기업에 비해 절대적으로 더 적은 채용 인원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기업들의 공채 공고가 뜨면 가장 우수하다는 인력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심지어 정규직 취업이 아닌 인턴이라도 해보며 커리어를 쌓아 보려는 지원자들 역시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다.
채용시장의 직접적 이해 관계자인 기업과 취업준비생들은 이런 외국계 기업 취업 선호 경향을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들, 그 중에서도 삼성과 현대 등 전세계에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한국 기업들은 우수한 국내 인재들이 왜 여전히 외국계 기업취업과 외국계 커리어를 선호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한국 기업이 외국계 기업에게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나 스펙타파 오디션 전형과 같은 채용 전형의 변화만으로는 어렵다. 무엇보다 개인의 자율성과 커리어에 있어서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요즘 청년들의 눈에 맞추어 내부 인사 제도를 선진화하고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자율적 규율 문화를 구축함으로써 젊은 내부 직원들의 지지를 우선적으로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부 조직원들이 ‘우리 회사에 다니길 잘했다’고 친구와 후배들에게 스스로 자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취업준비생들을 ‘을’이 아닌 ‘고객’으로 대우할 수 있어야 한다. 전략컨설팅 회사와 같은 인기 있는 외국계 기업들의 취업박람회에 가보면 이들은 자신의 회사를 자랑하는 내용과 더불어 항상 ‘어떻게 회사가 여러분을 성장시켜줄 수 있는가’를 마치 고객을 대하듯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셀링(Selling)한다. 취업 후 해당 기업에서의커리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자신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순간 가장 창의적이고 우수한 지원자들이 한국 기업에 몰리게 될 것이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은 단순히 외국계 기업 취업과 외국계에서 커리어를 쌓는 것만이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음을 잘 알아야 한다. 외국계나 국내 기업이냐 하는 구분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꿈에 적합한 커리어를 우선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 외국계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외국계 금융사나 컨설팅, IT기업 외에도 제조, 화학, 유통, 의료 등 다양한 외국계 기업이 존재하므로 적합한 산업과 직무에 대한 선택적인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
또 높은 연봉과 빠른 승진에 상응하는 많은 업무량, 수평적인 기업문화에 뒤따르는 의무와 책임감을 견딜 각오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외국계 컨설팅 회사나 IT기업의 케이스 인터뷰(Case Interview) 등 한국 기업과는 다른 외국계 기업의 채용 절차와 평가 요소를 정확히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할 수 있다.
(도움말 : ㈜이커리어 나민혁 대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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