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후보에 3선 선물한 인천시 ‘강화군민들’

연합뉴스 / / 기사승인 : 2016-04-14 08: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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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국회의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강화군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3선 고지를 밟았다.

안 후보는 인천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에서 4만1천504표(31.7%)를 얻어 새누리당 배준영(30.6%), 정의당 조택상(22.6%), 국민의당 김회창(14.9%) 후보를 눌렀다.

안 후보는 중구·동구·옹진군에서는 모두 배준영 후보에게 졌지만 강화군에서 더블스코어 차로 이겨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강화군에서 안 후보는 1만8천774표(53.6%), 배 후보는 9천119표(26.0%)를 얻었다.

강화군 주민 덕분에 안 후보가 당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강화군에서 안 후보의 독주는 예견된 일이었다. 안 후보는 현재 인천 서구강화군을 현역 의원으로 강화군은 그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었다.

강화군 주민들은 한강 물을 끌어와 가뭄 피해를 줄이는 임시관로 설치사업을 관철하고 강화도 숙원사업인 강화∼영종 도로 건설을 공약한 안 후보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안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시절 과잉투자로 인천시 재정난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지만 때로는 그의 과감한 추진력이 어려운 현안을 해결하는 원동력이라는 점도 유권자 표심을 파고 들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불과 선거를 한달 반 앞두고 강화군이 기존 중동옹진 선거구에 편입된 탓에 강화군 공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안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는 선거구 조정 전에는 중동옹진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했기 때문에 강화군에 별다른 지지 기반이 없었다.

안 후보는 강화군의 확실한 지지를 손에 쥐고 중동옹진에서는 2002∼2010년 인천시장을 지내며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전을 펼친 끝에 3선에 성공했다. 안 후보는 3선 의원에 명단을 올리게 됐지만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기간은 모두 합쳐 채 2년이 되지 않는다.

1999년 6월 재보선에서 당선돼 15대 국회의원이 됐지만 이듬해 4월 총선에 져 금배지를 내놓아야 했고 현재 19대 국회의원이지만 작년 4·29 재보선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만 1년이 지나지 않았다. 처음으로 온전한 4년 국회의원 임기를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안 후보는 새누리당으로 복당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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