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희망의 숲'의 조성 예산은 시 재정난 때문에 2013년 2억원을 비롯해 2014년 1억5천300만원, 2015년 1억800만원에 이어 올해는 1억원으로 줄었다.
사업비가 3년 사이 절반으로 줄면서 올해 숲 조성면적도 예년 절반 수준에 불과한 5㏊, 식재 수목 수는 5천300주에 그칠 예정이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10㏊ 면적에 1만3천주와 7천주를 심었다.
숲 조성 면적 감소뿐 아니라 나무를 키우는데 필요한 관정시설·저수조·물탱크·전기시설 확충도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사업을 위해서는 새 사업부지에 관정시설을 추가 설치해야 하지만 예산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재작년에 설치한 기존 관정에 수백m 길이의 파이프를 연결해 물을 대는 임시방편으로 올해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도시로서 인천시가 추진하는 기후변화대응 공적개발원조 사업(ODA)이다.
황사 발원지인 몽골의 사막화 확산 속도를 늦추고 삶의 터전을 잃은 몽골 환경난민을 위해 생활 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환경단체 푸른아시아는 2008∼2010년에는 민간주도로, 2013∼2015년은 민관 공동협력으로 총 6년간 다신칠링솜·바양노르솜 등지 62㏊에 8만6천주의 나무를 심었다.
축구장으로 치면 68개 크기의 광활한 규모다.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관계자는 "몽골 국토 중 약 78%는 이미 사막화됐다고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막화를 막는 유일한 대안은 숲을 가꾸고 지키는 일인데 시민들의 많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는 5월18∼22일 몽골 다신칠링솜 5㏊에 5천300주 나무를 심기 위한 자원활동단을 모집한다.
4월15일까지 중·고·대학생 25명, 일반인 20명 등 45명을 모집한다. 참가 경비는 1인당 130만원이다.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을 위한 후원금도 받고 있다. 후원금은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규정에 따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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