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발칙하게 고고’는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 방송에서 주인공 정은지는 채수빈과 갈등에 이어 여러 학교 문제에 직면, 이 과정에서 드라마는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첫째, 주역들의 연기력
‘발칙하게 고고’가 시청자들에게 몰매를 맞으며 학원물 ‘공부의신’, ‘드림하이’, ‘학교2014’와 비교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극을 이끌어나갈 배우가 없다는 것이다. 주인공 정은지는 앞서 능숙한 사투리 연기로 인정받았지만, 사투리 연기가 아닌 표준말을 쓰는 배우로서 특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서브 주인공인 채수빈은 앙칼진 악역 연기로 주목받았지만 극 전체를 이끌어나가기엔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시청자들의 혹평을 자아냈다.
둘째, 개성 없는 연출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장면과 연출은 ‘발칙하게 고고’의 시청을 불편하게 만드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이다. 채수빈을 필두로 3인방이 모여 정은지의 학용품을 공용 세탁기에 집어넣는 행동은 마치 ‘꽃보다 남자’의 악녀 3인방이 여주인공 ‘잔디’를 궁지에 모는 듯 했다. 또 뜬금없는 조력자의 등장과 전세의 역전은 영화 ‘써니’의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처럼 서민적이거나 평범한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3인방의 활약과 조력자의 등장은 익히 학원물에 나온 여러 장면들과 거의 동일, 개성 없는 연출은 시청자들의 볼멘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셋째, 뜬금없는 러브라인 ‘발칙하게 고고’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세 번째 요소는 어설픈 러브라인이다. 극의 말미 형성된 김원근과 정은지의 뜬금없는 러브라인 구도는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반나절 사이에 적대관계에 있던 김원근과 정은지의 밀착된 스킨쉽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듯한 장면으로 보는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전혀 개연성과 설득력없는 러브라인의 등장은 전개가 엉성해진 것은 물론 몰입도를 해치며 씁쓸함을 남겼다.
동시간대 방송중인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혹’ 사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굴욕을 남긴 ‘발칙하게 고고’. 냉정한 시청자와 굴욕적인 시청률이 남긴 숙제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로컬거버넌스] 사통팔달 구리, '교통 혁신 10대 인프라'로 수도권 동북부의 심장이 된다](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4/p1160316660521798_822_h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