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1회, '개연성이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상황들의 연속

온라인 이슈팀 /   / 기사승인 : 2015-10-06 14:31: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사진 = MBC '화려한 유혹' 방송화면 캡쳐)
'화려한 유혹' 1회가 개연성 부족한 전개를 통해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강일주(차예려 분)가 연인 진형우(주상욱 분)와 교회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과 더불어 마음에도 없는 태평양일보 권수명(김창완 분)의 아들 권무혁(김호진 분)과도 정략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형우는 이날 강일주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우리는 한 길을 걸을 것이다"라며 영원함을 약속했다. 이에 강일주는“우리 사랑은 변치 않고 영원할 것이다"라고 화답을 표현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강석현(정진영 분)은 조폭들과 함께 등장했고 갑자기 진형우를 납치해 가는 황당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후 강일주는 사랑하는 진형우를 살리기 위해 권무혁(김호진 분)을 좋아하는 척하며 위장술로 아버지를 속이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진형우는 바다에 빠지기 전 강일주와 통화하며 "우린 여기까지인가봐. 너랑 한 맹세 잊지 않을 거야.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총리님과 협상해. 그래야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납치 통화씬'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식상한 대사와 함께 앞서 두 사람의 도피 과정을 비롯한 강일주의 막강한 위력에 대한 확실한 묘사과 생략된 바 보는 이들의 극적 긴장감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강일주는 진형우의 생사를 결정짓는 통화에서 "아버지께 안부 전해드리겠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둘만의 비밀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로 전화를 끊어 주상욱이 주연으로서 결코 죽지 않을 것임을 뻔히 예상케 해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낮췄다.

더군다나 강일주는 결국 권무혁과 웨딩마치를 울렸으며 바다에 던져진 주상욱의 상반된 상황은 앞으로 복수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구출되거나 구사일생될 것임을 손쉽게 예측케 했다. 이는 '화려한 유혹'에 궁금증 가득한 전개를 기대했던 많은 드라마 팬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그렇기에 '화려한 유혹'은 앞으로 극의 긴박감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음 진행이 예상되는 흔한 전개방식을 탈피함과 동시에 한층 더 현실감과 공감이 묻어나는 대사를 통해 시청자들의 예측을 뒤엎는 참신함을 선보여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화려한 유혹'은 방대한 사건을 급박하게 전달하려는 구성을 갖고 있는 탓에 약화되거나 결여된 극의 개연성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화려한 유혹'은 저조한 시청자들의 공감대와 몰입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기에 그렇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한 여인이 비밀스러운 이끌림으로 인해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 파장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온라인 이슈팀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 이슈팀 온라인 이슈팀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