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월미은하레일 사업의 재추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4일 제7기 인천시의회가 출범 후 첫 공식 외부활동으로 인천시 중구 월미은하레일 현장을 찾으면서 부터다.
시의원들과 사무처 직원 등 30여 명은 당시 현지 시찰을 앞두고 새누리당 노경수 의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에서 술을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다. 당시 식사비는 80여 만원으로 전액 시의회 예산으로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식사 자리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나타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에게도 안 전 시장이 참석한다는 사실은 통보되지 않은 상태였다.
안 전 시장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시장 시절 사업을 부실한 상태로 시작한데다 8월 월미은하레일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사전 시찰 성격의 행사에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안 전 시장이 일정에 동참하자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2명이 일찌감치 시찰을 거부했고 나머지 5명도 시승을 하지 않는 등 파행이 거듭됐다. 이를 두고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이 다수당의 전횡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새전치연합 인천시당은 7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사업 전반에서 논란을 일으킨 안상수 전 시장을 제멋대로 동참시키고 의장 부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세금을 내고 식사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 전 시장은 식사 자리에서 건배사와 인사말까지 했다“며 ”6대 시의회 당시 조사특위가 여러 번 참고인으로 불러도 한 번도 출석치 않던 그가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자 현장 시찰에 동참한 것은 뻔뻔스러운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당은 "노경수 의장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공과 사를 전혀 구별하지 않았다"면서 "인천시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앞으로 이 같은 전횡을 일삼을 가능성이 높아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대승적 의정활동을 촉구했다.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이 시의회의 첫 민생시찰을 정치적 논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와 함께 "월미은하레일의 안정성 재검토를 위한 시승식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이 시승을 거부했다"면서 "시의원들은 여야를 가르고 정파 싸움을 일삼는 자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새누리 인천시당은 "민감한 사안을 놓고 정치적 이유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시민은 이해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화합과 조화의 인천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잡고 어깨를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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