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문찬식 기자]인천시 강화군 송해면에 화문석의 기술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강화군 등에 따르면 송해면은 고려시대부터 가내수공업으로 화문석 백 자리(화문석은 본래 순백색의 왕골로 만든 무늬 없는 백 자리가 효시였다고 함)의 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와함께 조선시대에는 왕실로부터 화문석의 도안을 특수하게 제작하라는 하명을 받고 다양한 도안 및 제조 기술을 개발해 명성을 떨쳤고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화문석의 기술과 왕골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고미경, 이만호씨 부부(당산리 마을)는 화문석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며 잊혀져가는 화문석의 명성을 살리고 공예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부부는 강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란한 농촌가정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화문석 짜는 법을 배웠고 결혼해 농사를 지으면서도 틈틈이 화문석을 만들어 실력을 키워 왔다.
고씨는 화문석 경연대회 등에 출전해 수많은 수상 경력을 소유한 실력파로, 부부는 화문석을 자신들의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으로 생각하고 지금껏 살아가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003년 66㎡(구 20평) 규모의 제1체험장을 시작으로 2010년 330㎡(구 100평) 규모의 제2체험장을 준공, 한번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13년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품질을 인증하는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됐다.
화문석 체험학습장은 화문석을 테마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는 화문석 짜기 체험을 알기 쉬운 동영상 교재를 활용하고 친절하고 전문적인 강의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으며 농촌전통 테마마을인 화문석마을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화문석 짜기 체험의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고 인당 체험비는 1만원이다. 20명 이상 단체 예약시에는 1000원이 할인된 9000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사계절 체험일정으로 농산물 수확체험,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실제로 화문석 체험학습장을 다녀간 대부분의 체험객들은 “화문석을 만드는 동안 우리의 조상님들이 얼마나 지혜로우셨는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의(010-9934-6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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