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경기장은 '결함 투성이'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6-30 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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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인천 준비단' 점검보고서 시설물·주차장 옹벽 갈라지고 철제구조물 부식 [시민일보=문찬식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 격인 '희망인천 준비단'이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곳곳에서 결함이 발견돼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희망인천 준비단은 최근 2014 인천아시아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 상태를 최종 점검한 '인천 AG 및 APG 시설물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상을 부단장을 업무 총괄로 한 준비단은 지난 5월18일~24일 서구 주경기장 등 신설 및 건설 중인 8개 경기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서구 주경기장 가변석의 일부 공간이 지나치게 커 시각적 불안감을 초래하고 발판 사이 틈새로 낙하 및 안전사고가 우려돼 이를 막을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장에 태풍이나 테러 등 비정상적인 하중이 가해졌을 경우 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안정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습기와 결로 현상으로 철제 구조물의 부식과 시설물 전반에 곰팡이가 발생, 제습 공조장치의 추가설치가 필요하다.

주차장 옹벽에 많은 균열이 발견된 주경기장과 시설물 전반에 균열이 발생한 문학박태환수영장, 관람석 뒤 벽면 위쪽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견된 송림경기장에 대해서도 조치가 시급하다.

경기장 표지판과 시설안내도 또한 재검토를 통해 모든 경기장의 양식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 준비단은 특히 각 경기장마다 재난에 대비한 안전매뉴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물 관리자가 화재, 정전·붕괴 등의 사고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매뉴얼을 구비하고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 재난에 대처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단은 "점검 결과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났고 이에 대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신설된 8개 모든 경기장의 설계 및 시공 상황은 전반적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인천AG 신설경기장은 사후 시설운영비로 경기장마다 15억원~55억원씩 연간 2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돼 수익 창출을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며 "시는 민간 개발사업자, 마케팅 전문가와 사후 운영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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