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레슬링부 그레코로만형 60kg의 길도욱(31세) 선수가 인천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kg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청 직장운동부 소속인 길도욱 선수는 예선경기에서 대구 대표선수를 만나 10대 4로 압도적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어 준준결승에서 경북대표선수를, 준결승에서 충북 대표선수를 차례로 이겨나갔다.
결승전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결승 상대 최규진(울산) 선수도 만만찮은 실력을 갖춘 강호였다. 하지만 초반 승부를 던진 길도욱 선수의 작전이 맞아떨어져 4대 2로 판정승을 거뒀다.
길 선수는 대구 경구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레슬링을 시작해 한국체대를 거쳐 2005년 2월 부천시청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2월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되돼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파견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체육대회 우승은 예견돼 있었다.
“이제 남은 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입니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죠.” 우승의 기쁨도 잠시, 길 선수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길 선수는 만 31세이다. 같이 운동했던 많은 선수가 경기장을 떠나 다른 삶을 찾아가고 있는 시기인 만큼 그가 얻은 우승은 그동안 그의 노력과 열정을 짐작케 한다.
부천시청 윤창희 감독은 “순발력과 민첩성이 강한 길 선수가 체중조절과 부상관리만 잘하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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