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맥스 베너블(56) 타격코치가 타자들의 상승세 요인이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SK 타선은 그다지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정을 제외한 타자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최정 와이번스'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예년과 같은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 김강민과 박정권, 박재상 등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올라왔다.
특히 김강민과 박정권은 7월 이후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월까지 타율이 0.042에 그쳤던 김강민은 현재 타율을 0.301까지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서는 더 뜨거웠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390을 기록했다.
박정권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4월까지 타율이 0.190에 불과했던 박정권은 현재 타율이 0.297에 달한다. 8월 한 달간 타율이 0.347이었다.
베너블 코치는 "시즌 초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잘 풀리지 않았다"며 "타자들이 7, 8월에 자신감을 찾은 것이 좋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정권에 대해 베너블 코치는 "박정권은 이전보다 홈플레이트에서 한 발 물러나서 친다. 그러면서 몸쪽 공과 바깥쪽 공에 모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김강민은 방망이를 짧게 잡던 것을 길게 잡으면서 좋아졌다"며 "짧게 잡을 때 공이 중심에 잘 맞지 않았다. 길게 잡고 타격 훈련을 하는 것을 봤는데 훨씬 중심에 잘 맞았다. 그래서 길게 잡고 쳐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베너블 코치는 "야구는 조정해가는 것이이서 작은 변화도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을 뛰어본 베너블 코치는 SK 타자 가운데 빅리그에서 통할만한 타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베너블 코치는 "성급하게 말하기는 힘들다. 선수가 기회를 얻어 빅리그에 가고 난 뒤면 모를까 성급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하는 류현진(26·LA 다저스)는 베너블 코치의 아들인 윌 베너블(31)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야구팬들의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베너블 코치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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