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지난 2010년 이후 2년 만에 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 김포 애기봉에 성탄절 등탑이 점등됐다.
영등포교회 등 기독교 단체와 해병대는 성탄절을 앞두고 지난 22일 오후 6시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에서 30m 높이의 등탑 점등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점등식은 임정석 영등포교회 목사를 비롯한 방지일 한목원 총재, 신산묵 한지협 대표회장,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30m의 등탑에는 크리마스 트리 모양으로 장식된 형형색색의 전구들에 불을 밝혔다.
애기봉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600m 정도 떨어져 있어 북한 주민들이 등탑 불빛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북한은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에 강하게 반발해 왔으며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도 군사적 충돌을 우려,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날 점등행사는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연합과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4개 단체가 요청해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으며 내달 2일까지 11일 간 점등될 예정이다.
애기봉 점등식은 지난 1954년에 시작됐으며 지난 2004년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하자는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
이후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사건을 계기로 재개됐으며 지난해에도 점등 행사가 계획됐다가 12월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취소했다.
애기봉 등탑을 점등하면서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포=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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