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민들은 직업과 상황에 따라 견해차는 있었지만 주로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당부했다.
대부분 시민들은 이를 중심으로 구도심 활성화와 물가 안정,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개최,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등을 새 정부에 주문했다.
실제로 최성술(48·버스운전사)씨는 "교육비와 물가는 높아만 지는데 돈 벌이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추은정(31·여)씨는 "수능 전국 꼴찌, 교육 양극화 등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교직원 처우 개선은 물론 돈 걱정 없이 자녀를 가르칠 수 있는 복지정책도 기대한다"고 했다.
김지원(34·공무원)씨는 "극심한 재정난으로 지역 공직자가 초긴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시민 생활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항만과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지리적 행정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회사원 송우석(29)씨는 "새 정부는 지난 정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개최 지원 등을 통해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홀대 받은 인천이라는 인식을 없애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욱(20·인천대생)씨는 "동기들은 물론 고학번 선배까지 밤낮으로 돈을 벌어도 등록금 대출로 허덕이고 끝내 휴학을 결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단순히 스펙을 쌓는 것에만 혈안이 돼 사회적 문제도 야기된다. 실질적인 정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정우찬(51·자영업)씨는 "대형마트 규제와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방안을 내놓아도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부분은 미미하다"며 "이제 탁상정책만 남발하는 정부는 필요 없다. 서민은 물론 저소득층들의 생활에 조금 더 관심을 갖는 새 정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우종(36·남동공단 근무)씨는 "자금 흐름이 막혀 폐업 위기에 몰린 공장이 많다"면서 "자정 기능이 상실된 만큼 정부에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대표적 거점 항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항 항로의 수심을 더 깊게 하고 미주·유럽을 잇는 원양항로가 개설돼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신항 증심 준설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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