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한미FTA 폐기, 한명숙 오버한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2-17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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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통합당 목소리가 지나치게 많이 반영되지 않았나”

[시민일보] 한명숙 대표가 한미FTA 폐기를 주장한 것에 대해 신율 명지대 교수가 “폐기라는 것은 (한명숙 대표가)오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17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미FTA 폐기는)현실성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소재도 되지 못한다”면서 “한미FTA 폐기는 너무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이 한미FTA를 정권심판론으로 전환한다’는 분석에 대해 “쌍무 협정을 폐기한다는 것은 전쟁을 하든지 단교를 하든지 둘 중의 하나 아니면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폐기를 주장했고,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이것이 본인들이 집권했을 때도 이게 굉장히 족쇄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정권심판론으로 전환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위기 전환이라는 것이 본인이 원하는 것도 있지만 상황도 그렇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슈가 전환되고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명숙 대표가)오버가 아니라 깊은 생각에서 나왔다면 지금 민주통합당이 민주당 충신도 있고 한국노총 출신, 시민통합당이라는 시민운동 계열도 있는데 시민통합당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많이 반영된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그렇다면 민주통합당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전략적 미스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현 정권과 선긋기’에 대해서는 “선긋기에 나서려면 일찍 나서야 됐는데 시기가 좀 늦지 않았나”라며 “이명박 정권이 한참 잘 나갈 때는 아니더라도 이 정도로 힘이 빠졌을 때의 선긋기는 아니다. 지금 힘이 너무 빠진 상태인데 다시 선긋기에 나서는 것은 효과 면에서도 그렇고 명분 면에서도 그렇게 썩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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