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자체 감정평가액 차액 보전키로
[시민일보] 경기도가 국방부와의 토지 매입비 협의 결렬로 지지부진한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유치를 위해 수백억원대 파격적인 지원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14일 "파주캠퍼스 조성 예정지역인 파주시 월롱면 미군 반환기지 캠프 에드워드에 대한 감정평가를 다시 실시한 뒤 이대의 자체 감정평가액과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마련, 이대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국방부 소유의 공여지 21만9000여㎡에 대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감정을 하면 평가액이 1100억~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대의 자체 감정평가액 652억원보다 448억~548억원 많은 것이다.
도는 이 차액을 전액 보전해 주기로 하고 보전방안을 마련 중이다.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이 일대를 개발한 뒤 개발이익금으로 이를 충당하는 계획을 구상했으나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자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앞서 이대와 국방부는 지난 해 말 땅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매매가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방부는 이대의 자체 감정평가액보다 3배가량 높은 1750억원을 주장했다.
이대 캠퍼스 조성사업은 2019년까지 캠프 에드워드와 국유지 7만여㎡ 등 29만9000여㎡를 교육·연구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인천이 송도에 연세대 캠퍼스를 끌어들이려고 조성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땅을 공급한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대 유치는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인 만큼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가 매각가격을 1200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어 도의 보전방안이 마련되면 협상은 순조롭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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