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갯벌서 유물... 11공구 매립 찬반 논란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4-07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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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정밀지표 재조사"

인천시 "내달 중 착공 예정"

[시민일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송도 11공구 매립공사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는 지난 달 14일 송도갯벌에서 조선시대 백자유물이 출토되면서 인천환경연합과 고잔어촌계, 시흥시 오이도 어촌계,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가 매립공사 중지와 함께 문화재 지표조사 재실시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6.92㎢에 대한 매립공사를 내달 중으로 착공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첨예한 대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환경연합 등 관련 단체들은 6일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도11공구 갯벌에서 조선시대 백자 발견에 대한 매립공사 중지와 문화재 지표조사를 재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달 14일 송도 갯벌에서 조선시대 백자유물 유물 3점과 선박 파편, 유골 등이 출토된데 이어 지난 4일 문화재청과 인하대 박물관, 어민 등이 갯벌 현장 조사를 한 결과 백자토기 8점이 추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굴된 백자는 18세기 중엽~19세기 초반의 조선 백자로 확인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한 뒤 "백자와 선박파편, 유골 출토 등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명히 알지 못하지만 철저한 문화재정밀지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일대 문화재지표조사는 인천 남외항 진입도로 건설과 11공구 매립공사를 위해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6년 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지만 이 같은 유물들은 발견되지 않았었다.

따라서 이들은 "송도 11공구 갯벌지역에 대해 전면적인 문화재정밀지표 조사가 다시 실시돼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인천 과거의 역사와 송도지역 해양문화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신항만 조성을 위해 이 지역에서 진입도로 공사를 벌이던 중 최근 문화재청이 공사 중지 이행 조치를 내리자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반면 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에 대한 매립공사를 이르면 오는 5월 시작할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11공구 매립사업은 빠르면 5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라면서 "매립중지 여부는 문화재청의 방침에 따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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