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통사고 났다" 돈요구
최근 부모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악용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전화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임 모(55. 광명시 철산동)씨는 7일 오전 10시30분께 휴대폰으로 011-1680-0000의 발신번호 전화를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임씨는 발신번호 이용자가 전화를 걸어 와 임씨의 자녀 이름을 대며 교통사고를 내 꼼짝 못하고 있으니 빨리 오라며 다음 다급한 목소리를 들려주며 돈 1000만원을 송금하라고 협박했지만 사실은 사기전화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
임씨는 이 과정에서 발신자가 "자녀가 교통사고가 났다", "자녀를 납치하고 있다", "돈 1000만원을 즉시 부쳐야 풀어 준다" 고 협박하며 다급하게 자녀가 우는 목소리로 착각할 수 있는 음성을 들려줬지만 자녀에게 확인 전화를 하는 침착함으로 사기행각을 막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임씨는 "(첫 통화 이후)일단 전화를 끊으면 계속 이들(발신자)로부터 컴퓨터로 가서 돈을 부칠 것을 종용하는 전화가 온다"며 "대부분의 부모가 이같은 소리를 정확하게 듣지 않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급해져 돈부터 부칠 생각하게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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