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수원간 철도공사로 철거 위험에 놓여있는 옛 인천세관 창고가 이전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수인천 철도공사로 인해 철거 위험에 처해있는 세관 창고를 선거창고와 화물창고 사이로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인천본부세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옛 세관창고는 지난 1917년 중구 항동7가에 벽돌로 지어진 근대 건축물로 보존이 절실한 건물이다.
시는 인천항 일대가 정부로부터 개항장 문화지구로 지정받자 이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사에 전철 노선 변경을 요청했지만 거절됐다.
옛 인천세관 건물 자리에는 수인선 국제여객터미널 정구장 출구가 들어서고 수인선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개통돼야 하기 때문에 철도노선 변경이 어렵고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철도공사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시는 옛 세관창고 보존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본부세관과 협의를 통해 현재 잔존해 있는 선거창고와 화물창고 사이로 이전하는데 구두 합의하고 적법한 행정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또한 목조가 아닌 벽돌로 지어진 건물을 원형 그대로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전 가능한 구조물은 그대로 이전하되 이전 불가능한 구조물은 새로운 구조물로 대체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시는 특히 옛 세관창고에 대한 설계도가 그대로 보존돼 있는 상태여서 일부 구조물이 훼손되더라도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근대 건축물로 보존가치가 높은 옛 인천세관 창고에 대해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세관과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세관창고를 이전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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