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30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게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고랭지배추인데 이 배추가격이 나쁜 기상 때문에 1만2000원까지 갔다가 지금 8000~9000원 정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가을 김장배추가 10월 하순부터 출하가 되면 포기당 3000~4000원 정도, 그 다음 본격 출하되는 11월부터는 2000원 정도에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차관은 김장배추의 출하량에 대해서는 “수요량을 140만톤 정도로 보는데 나쁜 기상여건 때문에 그것도 18만톤 정도, 그러면 수요량 대비 13% 정도가 부족할 걸로 보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농산물의 경우에는 수요보다도 공급량이 10% 이상 부족하면 급등현상이 일어나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대책 방안으로 ‘국민수요 조절’, ‘매점매석 집중단속’, ‘농협의 계약재배물량’ 등 세가지를 소개했다.
정 차관에 따르면 남은 기간 동안 수확ㆍ작황 관리를 잘하기 위해 배추 속이 잘 여물도록 특별영양제를 시비하고 병충해 관리를 잘하게 되면 기상여건만 좋다면 예상보다 5만톤 이상 더 수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는 것이다.
또한 내년 1월 출하되는 월동배추 재배면적이 늘어났기 때문에 12월에 조기 출하되도록 농협의 계약재배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요자 측면에서 보면 우리 국민들이 주로 김장김치를 11월, 12월 중 한 번만 담그는데 월동배추가 1월부터 4월까지 나오니까 3~4월에 한 번 더 담그면 수요가 조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또 배추가 많이 생산되면 한 포기 더 담그기 운동을 했는데 올해는 한 포기 덜 담그기 운동을 좀 해주시면 전체가구가 한 포기만 덜 담근다 하더라도 약 3만톤 증수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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