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엔 장애의 벽 없어요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4-27 17: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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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고독추방네트워크 일환… 장애부부 5쌍 합동결혼식 올려 [시민일보] 가난과 질병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지역내 장애 부부 5쌍이 26일 개봉1동 엘리시안 예식장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27일 구에 따르면 구의 고독추방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날 합동결혼식은 실제 부부의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 부부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결혼식을 치른 부부들은 각자의 애틋한 사연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2007년 부부의 연을 맺은 김 모(51ㆍ지체장애 6급)씨, 임 모(41ㆍ비장애)씨 부부는 장애인과 조선족이라는 서로의 차이점을 극복한 다문화가정이다.

또한 김 모(50)씨와 최 모(43)씨는 각각 지체 5급, 청각장애 3급의 중증 장애를 앓고 있으며, 선 모(52)씨, 조 모(52)씨 부부는 청각, 언어 중복 1급 장애인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채 8년간 동거생활을 해 온 기초수급 가정이다.

이밖에도 한 모(35)씨, 권 모(34)씨 부부는 중복 1급, 뇌병변 1급의 장애인으로 연극극단 멤버로 활동하고 있지만 기초수급 가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시 기초수급 가정인 김 모(40)씨와 김 모(36)씨 부부는 비장애인이지만 아이 2명이 모두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어 아이들의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로를 도와주며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는 장애인들을 보면 큰 감동이 있다”며 “더 많은 장애 부부들이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열렸으며, 엘리시안 예식장을 비롯해 웨딩라인(주), 산들어린이집 등에서 결혼식을 위한 장소와 물품 등을 후원했다. 주례는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가 맡았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26일 구로구 개봉1동 엘리시안 예식장에서 열린 사랑의 합동결혼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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