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마헬리 나(20·여)씨로 나씨는 구한말에 돈을 벌기위해 멕시코 선인장 농장으로 이민을 떠난 조선인 4세대다. 나씨가 고국에서 대학 유학의 꿈을 키우기 까지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 선교사 김무선(72)씨의 공이 컸다. 지난 1977년 도미한 김씨는 1996년 우연히 애니깽 후손들의 열악한 사정을 듣고 현실을 확인하기 위해 멕시코 유가탄 반도로 건너갔다. 현재 멕시코에는 4만여명의 이민자 후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가 본 이민자 후손들의 생활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열악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김씨는 1999년 유가탄 현지에‘무지개학교’를 설립했다. 한인 27명을 모아 우리말과 글, 노래,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가르쳤다.
김씨는 “마헬리 나는 전교생중 학업성적도 가장 뛰어났고 의지도 강한 학생이었다”면서 “우수한 학생들을 한국에서 교육시켜 그들이 다시 이민자 후손들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씨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유학을 주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씨는 유가탄 반도의 중심도시인 메리다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시의 주선으로 인천대에서 어학연수를 받는다. 학비와 생활비는 기업은행이 지원하기로 했다. 3년전 기업은행 측의 멕시코 방문 때 김씨가 가이드를 맡았던 게 인연이 됐다고 한다.
이에 유가탄 무지개 장학재단은 그동안 도움을 준 인천대학교와 기업은행장, 신일교회, 인천시의회 이명숙 의원에 대한 공로 감사패 전달식을 3일 인천대학교 회의실에서 가졌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유가탄 무지개 장학재단이 마련한 감사패 전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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