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통해 아버지 살려낸 '20대 효자'

안은영 / / 기사승인 : 2009-12-14 1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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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 운전원 조재용씨 아들 원재씨 선행에 감동 [시민일보] 서울 구로구에 간경화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60%를 떼어내 아버지를 살려낸 효자가 있어 화제다.

14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구청 클린도시과에 근무하고 있는 운전원 조재용(57)씨가 간경화로 고생하고 있던 중 그의 아들 조원재씨(29)가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

조원재씨는 5년 전부터 간경화로 고생해 온 아버지가 5개월 전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생명이 위독해지자 지난 10월16일 간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버지 조재용씨는 수술 후 점차 회복돼 지난달 20일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원재씨는 수술 후유증으로 3차례 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원재씨는 48번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은장을 받았으며, 조혈모세포 기증 및 뇌사 후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평소에도 다양한 선행을 펼쳐 주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재씨는 “아버지가 없었으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술 소식을 들은 구로구청 클린도시과 직원들과 청소차량 운전원, 환경미화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가족에게 전달하고 쾌유를 빌기도 했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조재용씨의 부인 박영수씨가 서울 구로구청 클린도시과 직원 및 청소차량 운전원, 환경미화원들이 모은 총 302만5000원의 성금을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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