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천년의 향 문화축제 열려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11-22 16: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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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향나무에 묻은 매연·먼지없애고 영양제 공급 서울 서초구 서초역사거리 앞에서 천년 가까이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노(老)향나무에 ‘천년향’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달리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21일 서초역사거리 일대에서 ‘서리풀 천년의 향 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축제는 ‘향나무 이름 명명식’을 시작으로 대북공연, 향나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노래하는 축가공연 및 축시낭송, 향나무에 묻은 매연과 먼지를 씻어주고 영양제를 공급해주는 수세회복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향나무 이름 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다.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향나무의 이름이 ‘천년향’으로 선정된 것.

천년동안 온갖 고난과 시련을 이기고 이곳을 지켜온 향나무를 기리고, 또 앞으로의 천년세월을 꿋꿋하게 벼텨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구는 이날 ‘천년향’ 옆에서 앞으로의 천년을 함께할 ‘아기 향나무’ 묘목도 식재했다.

식전행사로 대취타를 선두로 풍물놀이를 펼치고, 예술의 전당에서 서초역까지 반포로 1330m 구간을 함께 진행하는 거리퍼레이드도 진행됐다.

박성중 구청장은 “‘천년향’은 지금까지 ‘서초역 향나무’, ‘대법원 앞 향나무’ 등 별다른 이름 없이 그저 그렇게 불려왔다”면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김춘수의 시(詩) ‘꽃’처럼, 우리는 이제 이 향나무의 이름을 지어주고, 또 그 이름을 불러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리풀 천년의 향 문화축제’를 계기로 향나무 ‘천년향’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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