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4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타당성 여부를 떠나서 학생들을 직접 상대로 한 특강이 과연 바람직한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이런 입장에 반대하는 학자들이 특강을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교육자 입장에서 우려하는 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효종 교수, 복거일씨, 이동복씨, 조갑제씨 등 상당히 보수적인 분들로 편향돼서 강사진이 구성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그분들의 주장도 상당히 많은 부분 일리가 있고 합리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과연 학생들을 직접 상대로 하는, 이를테면 장군이니까 멍군 두는 식으로 이런 것이 과연 바람직하고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런 면에서 금성교과서를 지지하는 입장이든 그것을 비판하는 입장이든 직접 학생을 상대로 해서 강연을 하는 건 어느 쪽이든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냉전 50년 동안엔 미국이고 소련이고 많은 진실을 숨겼다가 이제야 밝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역사교과서 현대사를 쓰고 평가하고 가르치는 건 어떤 입장에서든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좌편향을 바로잡으려다가 우편향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래서 좌편향이라는 표현을 쓰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이나 새로 밝혀진 부분, 예를 들면 최근 냉전시대의 비밀문서 같은 게 많이 밝혀졌다. 6.25 때 처음 참전했던 인민군이 중공군이었다는 건 최근에 밝혀졌다. 이런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것, 사실이 잘못된 것, 또는 특정 분야의 특정학자의 문헌에 과다하게 의존한 것을 바로잡는다는 것으로 보는 게 문제를 푸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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