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화상진료시스템 구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1 18: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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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길병원, 협약… 2011년까지 11곳 설치 해양경찰청(인천시 연수구 소재)이 길병원과 손을 잡고 해상사고 또는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원격응급의료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함정과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한 길병원 본원 사이에 위성으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상태를 병원에 있는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처치할 수 있도록 한 최첨단 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섬지역 응급환자 발생시에도 실시간 응급처치가 가능해 그동안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도서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청(청장 강희락)과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은 21일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구난함 3005함에서 해상,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원격응급처치를 하기 위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강희락 해양경찰청장과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이날 ▲병원-경비함정간 원격화상응급시스템을 이용한 해양 구급처치 무료지도 ▲응급처치 교육 및 훈련의 무상실시 ▲기타 해양구급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해양원격응급시스템은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기금에서 82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순차적으로 100톤 이하 212척의 함정과 122구조대 11곳에 구축하게 된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중앙부처로서 유일하게 인천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 가천길재단은 1958년 박애, 봉사, 애국의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출발해 의료, 교육, 문화, 언론을 아우르는 종합공익재단이며 길병원은 반세기의 역사를 지닌 경인지역의 대표적 의료기관이다.

특히 길병원은 이미 95년 6월부터 백령주민에 대한 보건의료 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인천시 남동구 본원에서 백령도까지 200㎞ 해상구간에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을 개설,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에 원격화상진료를 시행한 바 있어 해경과 길병원간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청은 과거 해상종사자 또는 도서주민 응급환자 구조 후 함정 등 현장에서 초동 응급처치가 필요하나 전문 인력과 체계적 구급 시스템이 미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보건복지가족부와 추진해 왔으며 이날 협약식을 통해 해양에서도 응급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광역위성통신망(KOSNET)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해양원격응급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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