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종합경기장 역사 속으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5 17: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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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 20㎏·뇌관 490개 장착… 5초만에 완전해체
주민·건설관계자·공무원등 100명 관람기회 제공



인천체육의 역사와 영광을 함께해 온 숭의종합경기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 현장에는 13일 지역주민과 도시개발공사 및 건설관계자,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근콘크리트 구조 인 숭의종합경기장 해체를 위해 약 20kg의 화약과 490여개의 뇌관을 장 착해 발파 5초 만에 경기장을 모두 무너뜨리는 발파해체 작업이 시행됐다.

인천시 최초로 시도된 정밀진동 제어 발파공법을 적용한 상부붕락(Toppling)공법은 운동장 주요 기둥을 발파하고 구조물 자체 자중에 의해 무너뜨리는 방식으로써 1만석 규모의 거대한 경기장 건물이 불과 5여초 만에 해체되는 신 공법이 적용됐다.

시는 이날 향후 도시재생사업으로 빈번하게 이뤄질 건축 구조물 해체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인천시 공무원 및 건설·건축 관계자 등에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건물철거 공기 단축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이번에 발파해체된 숭의종합경기장은 지난 1920년 현 제물포고등학교 부지에 ‘웃터골운동장’으로 건립돼 1926년 확장, ‘인천공설운동장’으로 공식 명칭을 가졌으며 이후 1934년 현재의 부지로 이전하고 계속적인 증설을 거쳐 1964년 전국체전을 치르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숭의종합경기장은 야구장과 함께 인천체육 역사의 산실로 그동안 수많은 전국 체육대회와 프로스포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등 인천체육의 장으로서 영광의 날들을 함께 했지만 2002 월드컵 때 지어진 문학경기장으로 영광을 넘겨주고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으로 종합경기장의 생애를 마감했다.

한편 인천시는 숭의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최첨단 축구전용경기장을 2010년까지 건설하고 도원역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24시간 생활이 가능한 웰빙타운을 2013년까지 건설해 문화·체육, 생활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재탄생시켜 약화된 도시기능을 회복시키고 구도심의 경제 활성화로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승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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