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하나인 연수구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송도지구에 대한 관할행정구역 획정에 대한 재검토 및 송도지구 전체를 연수구 행정구역으로 획정, 결정해 줄 것을 인천시에 건의했다.
남무교 연수구청장은 이날 “송도국제도시가 2,3개 자치단체로 나눠질 경우 업무상 주민불편과 각종 인, 허가상 복잡한 행정절차로 업무의 비효율성과 주민들 간 화합저해, 송도지구 입주민 및 기업들의 민원불편, 지명사용 혼선초래 등 각종 혼란이 예상된다”며 재조정을 촉구했다.
연수구의회 의원들도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이번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송도국제도시 5, 7, 9공구를 연수구 행정구역으로 편입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국토해양부와 인천시, 송도지구 주민, 구의회 의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곽종배 연수구의회 의원은 “송도국제도시는 국제업무와 지식정보산업, IT클러스터, 국제학술연구단지 등이 입주하는 대형프로젝트 등 광역행정 기능이 필요한 곳”이라며 “2003년 당시의 사업계획대로 송도지구 관할권을 연수구로 일원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그간 수차례에 걸쳐 해상경계선 관련 결의안, 20만명 주민 서명부 등을 제출했음에도 조정안에 대해 최소한의 의견수렴조차 없는 일방적인 발표는 42만 구민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로 인천시가 남구를 행정의 파트너 및 협력주체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무모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남구의회는 또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나이스미추 등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42만 구민들에게 인천시의 결정이 부당함을 적극 알리고 남구청 및 시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올바르게 결정될 수 있도록 남구의회가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영수 남구청장도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시가 발표한 조정안은 법적으로나 자치구간 균형발전적 측면에서 볼 때 원칙 없는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관할권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통해 남구의 주장이 정당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특히 “남구는 그동안 송도매립지 9공구 4.71km2(80만평)에 대해 관할권을 주장했으나 인천시 조정안에서 단 한 평도 배정받지 못했다”며 “법적인 방법은 물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구의 권리를 찾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당초 오는 7월로 예정됐던 송도국제도시 행정구역 결정을 오는 10월로 연기, 송도국제도시 관할권을 다투고 있는 연수구와 중구, 남구 지역대표와 각계 전문가, 구, 시의회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토지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영재·박승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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