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은 헤어디자이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27 17:59: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용재 만수中 교장, 학생들 머리 손수 잘라줘 만수중학교에는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의 머리를 직접 다듬어 주고 학생지도를 하는 아름다운 풍속이 생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만수중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만수중학교에서는 학생 생활지도에 역점을 두고 아침 등교 시에 학생부, 체육부 선생님들이 용의 지도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학교 강용재 교장선생님(사진)은 두발이 단정하지 못하거나 방과 후 시간을 내지 못해 미용실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두발을 직접 다듬어 주는 등 학생지도에 나서 주의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곁에서 이 같은 모습을 지켜보는 교사는 “능숙하게 가위질을 하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전문 이발사 못지않다”며 “처음에는 교장선생님께 머리 깍기를 두려워하던 학생들도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말씀과 격려, 멋있는 헤어스타일로의 변모에 매료돼 이제는 학생들이 교장선생님께 눈도장을 서로 찍을 정도”라고 말했다.

강용재 교장은 “요즘은 학생들과 선생님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 것 같아 이러한 벽을 허물기 위해 눈높이를 낮춰 학생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싶어 시작했다”며 “학생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따뜻한 사랑이 올해 생활지도의 아름다운 꽃으로 결실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