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일부 언론에 의해 ‘고려대 통합론’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해당 대학 학생들이 통합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같은 반대 움직임을 모두 묵과(?) 국토해양부가 통합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의왕시는 지난 3일 의왕시 유관기관장 11명이 국토해양부로부터 고려대와의 MOU체결 예정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아직 구체적 계획이 없어 ‘철도대 의왕존치 건의서’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에 각각 제출하고, 연대 서명부를 7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가 밝힌 유관기관장들의 건의서에 따르면 그동안 의왕시·의왕시의회, 경기도내 31개 시·군수 건의문과 경기도 성명서에 이어, 의왕시민·사회단체와 철도대학·동문회의 4만명 서명서를 통해 철도대 이전의 불합리함을 수차례 호소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강행하는 것은 특정대학에 대한 특혜일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이들은 “철도대학이 현 위치에 그대로 존치하여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력개발원, 현대로템연구소, ICD기지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거두면서 국가 철도산업연구단지 이자 세계적인 철도메카단지로서 계속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철도대학 이전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같은 다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려대 통합론에 대한 말들이 꾸준히 제기되자 철도대학 일부 학생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높아지고 있다.
철도대 홈페이지에 ‘철도대 4년제 개편의 목적을 잊은 통합을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G씨는 “철도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서 100년이 넘은 시간동안 한국철도와 함께 해왔고, 앞으로의 한국철도 발전에 더욱 더 기여를 할 것이며, 특히 30년간 부곡동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반대하는 이유로 “첫째 과연 고려대에서 철도대학을 인수해 고급 철도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 있는가?”라고 반문했으며 “둘째 과연 고려대에서 가칭 ‘철도물류학부’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오히려 그는 “셋째 학생들과 교직원 처우에 대한 분명한 제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철도대학은 학생과 교직원으로 이루어진 ‘학교’, 즉 교육기관이다. 이 구성원들은 각자의 꿈과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철도대학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넷째 국토해양부와 고려대는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협상을 진행하여야 한다”며 “다섯째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서 한국철도대학은 단순한 ‘학교’ 그 이상”이라면서 “왜 국토해양부는 철도대학 4년제 개편의 목적을 제시하지 못하는 고려대에게 단호하게 ‘협상 종료’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는가?”라며 강하게 반문했다.
또 다른 Y씨는 “이번 통합으로 철도대학의 메리트들이 없어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먼저, 가장 큰 문제는 고려대 측에서 철도대학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통합을 하려하는 데 있다”고 반대했다.
따라서 그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그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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