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강화을 판세 ‘안갯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02 1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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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경재·한나라당 이규민 후보등 격돌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3선의 이경재 의원(66)이 무소속으로 출마, 4선에 도전장을 내민 인천 서구강화을 선거구의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이 이규민(58)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전략공천해 보수의 맞대결이 점쳐지는 데다 통합민주당 서원선 후보(44)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을 끌어 모으고 있어 판세는 안갯속이다.

무소속 이경재 후보는 지역 인물론을 내세우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낸 이 후보는 청와대 공보수석을 거쳐 제15대 총선을 통해 금배지를 달았다.

보궐선거를 통해 제16대 국회에 입성했던 이 후보는 제17대 총선에서도 탄핵 역풍을 이겨내고 3선 고지를 점령했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은 당이 나를 내몰았기 때문”이라며 “당선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 복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검단의 약속’과 ‘강화의 약속’ 그리고 ‘계층별 약속’이라는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

이 후보의 동아일보 후배인 한나라당 이규민 후보는 당초 중,동,옹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곳(서구·강화을)에 전략공천 됐다. 정치신인으로 인지도가 열세라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당의 간판을 앞세워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규민 후보는 “공천을 받은 뒤부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다보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경재 후보와 박빙상태까지 왔다”면서 “당 지지도를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부기자 22년의 경력을 앞세워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폭넓은 경제 네트워크를 통해 낙후된 서구를 인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규민 후보는 검단 신도시 확대와 검단 산업단지 재편성, 강화 실리콘아일랜드 조성, 강화지역 관광 휴양벨트 조성 등 경제관련 공약과 기숙형 특목고, 명문대 유치 등으로 민심을 잡아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연세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통합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실장을 지낸 서원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공천 경쟁자를 누르고 이번 총선에 도전했다.

정치신인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이 있지만 이경재 후보와 이규민 후보의 다툼 속에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을 끌어모으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서 후보는 검단 신도시 개발을 발표한 뒤에 검단 개발을 책임질 행정부서가 따로 없다는 점을 감안, 2012년까지 검단을 새로운 자치구로 승격시키겠다는 공약으로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간판으로 금배지를 달았던 저력을 가진 박용호(60) 전 KBS 아나운서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방송을 통해 주민들의 잘 알려져 있어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판세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화통일가정당의 정혁순(46·여) 후보와 무소속 김윤영(59) 후보도 안갯속 총선 판세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을 쫓고 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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