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대단위 개발사업에 실질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사업 건수는 모두 23건으로 총사업비는 341억27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기업이 투자키로 돼 있는 사업비는 총사업비 중 18%에 이르는 61억6200만 달러지만 실질적으로 해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2억6400만 달러에 불과해 외국인투자기업 등에 대한 투자유치 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조성하는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에는 총사업비 127억 달러가 투입되고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예정은 40억400만 달러지만 실질적으로 투자된 FDI신고 금액은 16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총사업비 170억 달러를 들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포트만 컨소시엄은 외국인 투자예정 금액으로 15억 달러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530만 달러만 유치하는 등 해외자본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리포인천개발㈜은 총 사업비 11억 달러 가운데 5억5000만 달러를 외국인 투자금액으로 정했지만 실질적인 FDI신고액은 3670만 달러만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5억3000만 달러를 들여 청라지구 테마파크 골프장 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는 블루아일랜드는 외국인 투자예정으로 6100만 달러를 유치할 예정이었지만 FDI신고액은 3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발사업 가운데 총사업비 15억9100만원이 소요되는 인천대교 건설사업에 외국인 투자예정 금액 3790만 달러 전액이 FDI신고액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대단위 개발사업에 실질적인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미흡한 홍보전략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예정 금액 보다 실질적인 직접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공격적인 외국인 투자를 전개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들 기업이 국내 자본만으로 개발사업을 전개하지 못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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