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학업 발목잡는 등록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06 18: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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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인하大 921명 설문조사 결과
85% ‘휴학했거나 앞으로 고려중’



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과도한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했거나 휴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 무려 8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대학교와 인하대학교 총학생회는 대학 측의 등록금 인상 발표와 관련 인천지역 대학생 912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도한 등록금으로 휴학을 했거나 휴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 전체 응답자 중 772명에 이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등록금 문제로 여러번 휴학을 했거나 학업을 중단할지도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은 78명(9%)이며 휴학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22명(13%), 휴학을 하지는 않았어도 고민된다고 응답한 학생은 572명(6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휴학할 만큼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140명(15%)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인하대와 인천대가 밝힌 등록금 인상률 9.5%와 7.85%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부적절하다가 618명(68%), 부적절하다가 233명(25%)로 전체 응답자 중 83%가 등록금 인상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적절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42명(5%), 학교발전을 위해 더 많이 인상해도 좋다고 응답한 학생은 19명(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자금 대출 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486명(53%)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매번 학자금 대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자 내기도 어렵다고 응답한 학생은 175명(19%), 학자금 대출을 받았지만 갚을 방법이 걱정된다는 응답자도 155명(1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대출을 고민하고 있지만 높은 이자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96명(11%)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학자금 대출 이자가 연체돼 신용불량자가 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64명(19%)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대출 이자가 연체돼 추가 대출이 거부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29명(9%), 대출이자를 내기 위해 휴학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54명(4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는 설문결과에 따른 대학생 실태 요약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등록금으로 대출 빚만 떠안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며 “대학당국은 명분 없는 등록금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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