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린 孝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27 18:14:5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육군17사단 백승부대 탁지훈 일병
급성 간 부전증 엄마에게 간 이식



급성 간 부전증으로 입원한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진정한 효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현역 육군 장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17사단 백승부대에서 의무병으로 복무중인 탁지훈 일병(23세). 탁 일병은 지난 20일 현대아산병원에서 급성 간염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탁 일병의 어머니 김인숙씨(경북 구미시·50세)는 지난 1월 말 급성 간염으로 병원에 임원했으나 증세가 심각한 간 부전증으로 악화되면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어머니의 입원소식을 듣고 급히 청원휴가를 받아 병원으로 달려간 탁 일병은 어머니의 회복을 위해서는 간 이식이 필수적이라는 담당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간을 어머니에게 기증하기로 결심, 조직검사에 임해 이식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16시간 동안 진행된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탁 일병과 탁 일병의 어머니는 현재 회복 중에 있다. 한편 부대에서는 이식 수술에 필요한 혈액 공급을 위해 부대 장병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헌혈증 100매를 기증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백승부대 의무중대장 박현 대위(33)는 “탁 일병은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평소 주위 동료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모범 병사로 해안경계부대 순회진료 지원 등 치료병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왔다”며 “이번에 탁 일병이 행한 효행은 다른 장병들에게도 크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