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집단향응’ 파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8 18: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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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등 30여명 강화군서 특산물도 받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특별한 현안 사항없이 인천시 강화군을 방문, 시와 군으로부터 교통제공과 특산물 선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휘 자문위원’ 30여명이 시 물류특보(현 재능대학교수 겸 인수위 국가경쟁력특별위원회 비상임 자문위원)의 초청을 받고 강화를 방문, 장어 등 18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이날 초청된 인수위 관계자는 시 물류특보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같은 특위 소속 자문위원 4명과 다른 분과위원 소속 5명 등 9명의 자문위원과 일반 교수 20여명 등 30명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시 물류특보가 “인수위 관계자들이 강화를 방문한다. 그러니 인천시 버스를 제공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45인승 대형 버스를 이날 강화군에 보냈다고 해명했다.

특히 부탁을 받은 시는 관계자는 “현재 강화지역에는 조력발전소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산적해 있어 이 기회에 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비공식적으로 이들에게 건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강화군에 인수위 방문 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시의 통보를 받은 강화군은 이날 인수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식사를 하는 자리에 안덕수 군수가 직접 방문해 이들에게 약쑥 환과 순무 등 강화특산물을 버스에 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는 이날 식사 대금 180여 만원은 시 물류특보가 개인적으로 지급했다며 항간에 떠도는 인천시의 접대 사실을 부인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시에서 연락이 와 군수와 함께 식당으로 가보니 마침 인수위 관계자들이 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타려고 했다”며 “이들에게 약쑥환과 순무 등을 담은 선물을 버스에 실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물류특보는 “이번 식사 대접은 인천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인천시에 버스편을 요구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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