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구 3만여명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건설 중인 인천 소래, 논현지구의 화약성분 등에 의한 토양오염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토양오염도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끈임 없이 제기해온 사안으로 시는 이달 안에 토양전문가, 민간단체,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시료 채취지점과 건수, 검사항목 등을 정해 한화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를 기준으로 오는 4월께 토양오염 여부를 다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이와는 별도로 올 상반기 중 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시료 채취와 검사 등 자체 실태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소래·논현지구는 총 238만㎡ 규모로 한화건설이 2006년 말 2900여가구, 지난해 7월 42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고 공공임대 아파트 등이 추가 공급돼 총 1만200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은 이곳이 1937년부터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이 군용 고성능 폭약, 다이너마이트, 뇌관, 도화선 등을 제조.보관.판매해 온 곳이어서 화약성분인 TNT, RDX, HMX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한화 측은 2003~2005년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고 2006년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에 사업지구 내 594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3개 지점만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발견 돼 즉시 복원했다고 해명했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화약성분은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토양을 오염시키는 성질이 아닌데다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와 환경단체 등과 합동 조사도 마쳐 문제가 없다”며 “이번 재조사는 일부에서 제기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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