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한 지붕 세 가족’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당의 단결이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에서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줄 서기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고 의원은 특히 서 전 대표가 지난 9일 박 전 대표 지지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진 빚을 갚으러왔다”며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시스템 정치’로 체계화시킬 박 전 대표를 돕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줄서기는 결코 시스템 정치가 아닌 계파 정치이고, 빚을 갚아야할 대상 또한 박 전 대표가 아니라 국민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4.25재보선 ‘밀실 공천’ 논란에 따른 당 사무처 직원들의 파업 사태를 예로 들며 “당이 온전한 시스템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어느 날 갑자기 낙하산이 펼쳐지고, 줄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되는 전 근대적 정당 운영 풍토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의원은 이날 서 전 대표와 박 전 부의장은 물론, 이 전 시장을 돕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덕룡·박계동 의원 등 5명의 당 원로 및 중진 의원들에게 당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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