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권주자들, 함께 평양 가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11 20: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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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의원 박근혜·이명박등 5인에 공동 방북 제안 한나라당내 대권주자 중 한 명인 고진화 의원이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 및 평화협정 논의 등을 위해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과 자신 등 당 대권주자 5인의 ‘공동 방북’을 주장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11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최근 북-일 또는 북-미간 관계 정상화 논의 등과 관련, “2.13 북핵 6자회담 합의-남북장관급회담-북·미 1차 협상 등 동아시아의 신(新)데탕트 흐름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당헌에 명시된 ‘호혜적 상호공존 원칙’ ‘유연하고 적극적인 통일정책’ 등을 실현할 대안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면서 “당 대권주자들로 ‘평화 특사’를 구성, 평양을 방문할 것”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특히 최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방북을 정치공작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당내 보수파 등에 대해서도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 전향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문제를) 아직도 정쟁의 도구로만 간주해 우물 안 개구리의 시각으로 이 상황을 맞이한다면 민족의 통일과 동아시아 평화를 주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또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 페리’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대해서도 “남북 분단 체제가 계속됨을 가정한 것이라며 분단의 벽을 넘는데 도움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과 평화협정 체결 등 급격한 남북관계 변화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독주한다는 단순한 비판 제시를 넘어 반세기 만에 찾아온 ‘평화의 기회’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북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며 “대선 예비주자 5인의 방북을 출발점으로 ‘남북 정상회담의 정례화’ ‘평화협정 체결’을 선도, 국민의 희망이자 겨레의 바람인 평화의 제도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의원은 당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대선후보 경선 시기 및 방법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뜻을 온전히 수렴하지 못한 결과다. 지금이라도 만일 여론조사를 벌인다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9월 경선’ 및 ‘300만명 수준으로의 선거인단 규모 확대’를 주장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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