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12일 여의도 렉싱턴호텔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가 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의 상태에서는 이명박씨가 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데, 이명박씨는 취약점이 너무 많아 당선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진보개혁세력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명박 씨가 높은 지지를 얻게 된 계기인 청계천복원과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개편은 잘 한 일로 평가될 만하다”면서도 “그러나 서울시장 임기 4년 동안 그 정도의 성과도 내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상할 일인 데다, 그 의미를 낮게 평가할 만한 요인 또한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씨가 높은 지지를 받는 중요한 요인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의 ‘성공신화’에 기반 한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때문인데, 그의 이런 이미지는 허구일 뿐”이라며 “그는 지금까지 인터뷰 등을 통해 많은 발언을 했지만 경제관련 발언은 많지 않으며 그나마 경제를 살릴 방안을 내놓은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대표는 “그가 경제를 살릴 방안을 알고 있다면 왜 내놓지 않겠는가? 남이 모방할까 두려워 말하지 않는 것처럼 말한 일이 있으나 궤변일 뿐”이라면서 “그래서 진보개혁세력의 후보가 정해져 그와 본격적인 토론을 벌일 경우 그 허구성이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크게 추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내세우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건설자체도 어렵겠거니와 건설되더라도 물류운송의 수단이 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새만금사업이나 행정수도건설보다 더 큰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백보를 양보하여 대운하 건설이 타당성을 지녔다 하더라도 청계천 복원이나 대운하 건설과 같은 산업문명시대의 사고방식으로는 지식정보사회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명박씨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거니와 설사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오늘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이나 그 후보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진보개혁진영이 사분오열되어 있는 데다 후보다운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인 바, 진보개혁진영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정비되어 후보다운 후보를 내세우면 지지율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실망 때문에 등을 돌린 유권자들이 대체로 이명박 씨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진보개혁세력의 후보가 정해지면 이명박씨 지지율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명박 씨는 호남에서 약 30%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실제의 대통령선거에서는 10%대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명박씨가 현재 얻고 있는 지지율 가운데 10-20%는 거품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이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과 독선에 크게 기인하는데, 실제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노 대통령의 실정은 투표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이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해서 그들이 실제의 대통령선거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얻으리라고 볼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한나라당은 어떤 형태로든지 분열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데,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이 승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의 이명박씨와 박근혜씨 가운데 한사람이 탈당하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더라도 경선과정에서 생긴 갈등은 한나라당에서 많은 표가 이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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