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 합의 실패, 朴-李 탓”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11 18: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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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권주자 원희룡의원, 빅2에 맹비난 한나라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의원이 당 대선후보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의 각 주자간 ‘경선 룰’ 합의 실패와 관련,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원 의원은 향후 당의 경선 룰 관련 논의에 대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지금까지의 논의 과정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경선불참을 포함해 모든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11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준위가 지난 한 달간 14차례나 회의를 열고도 결국 경선 룰을 합의하지 못해 지도부에 다시 공을 넘겼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가 당원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의 유·불리만을 따지고 계산하는 모습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 당원과 국민들은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에게 ‘과연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해낼 수 있을까’, ‘우리를 희망이란 이름의 신대륙으로 인도해줄 적합한 인물인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대세론과 스스로의 아집·고집 등에 취해 국민에게 실망감을 갖게 하는 정치는 우리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뼈저리게 배운 ‘대선 필패의 공식’이다. 두 후보는 향후 경선 룰 논의 과정에서 낡은 정치를 버리고 소수에 대한 양보 등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천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선 룰 논의와 관련, ‘경선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의 입장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는 “지금 우리 후보자들에겐 경선 룰 외에도 북한, 부동산 문제 등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토론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나는 이후 경선 룰 논의에서 내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겠다. 진흙탕 싸움에 고민과 시간을 투여하기보다 현안들에 대해 더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한편 손학규 전 지사 측 박종희 비서실장도 지난 9일 경준위 합의 실패 직후 낸 논평을 통해 “경준위가 특정주자들의 눈치만 보고 그 입장만 대변하다가 경선 룰을 결정하지 못하고 당 지도부로 넘겼다”며 유감을 표했으며, 다른 당내 대권주자인 고진화 의원도 “당원과 지지자들을 뜻을 온전히 수렴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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