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4선쯤 했으니 철들어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08 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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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한나라 집권하면 전쟁 우려” 발언 “법적조치도 고려할 것”


한나라당 지도부는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의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쟁이 우려된다’는 발언에 대해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장 원내대표를)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조치와 윤리위 회부도 고려할 것”이라며 발끈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8일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발언은 도를 지나친 발언”이라며 “북핵을 용인하고 기정사실화 시키면서 적당히 남북관계를 호도해 정상회담이라도 하려는 세력이 전쟁세력이 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비난했다.

강 대표는 “핵을 용인하자는 세력이 전쟁세력이지 핵을 폐기하자는 세력이 전쟁세력인가”라면서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자는 한나라당은 평화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장영달 원내대표는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과 한나라당에게 사과하라”면서 “원내 1당인 상대당을 이렇게 규정하는 사람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됐는데 양당관계가 앞으로 제대로 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사무총장도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장영달 원내대표를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명예훼손 등 법과 윤리위원회 고발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며 “장 원내대표는 오늘 중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원만한 민생을 위주로 하는 원내운영을 해달라”고 말했다.

권영세 최고위원은 “1980년대 중반에 얼치기들이 북한의 주장과 주체사상을 받아들이는 운동권이 됐고 이들이 주사파인데 최근 우리사회의 주류가 돼 우리사회와 국가를 엉터리로 망쳐놓았다”면서 “장 원내대표의 북한 대변인 같은 망언은 전형적 색깔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장영달 원내대표의 발언은 너무 속 보이는 정치술수”라며 “정치를 4선쯤 했으니 철 좀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창희 최고위원도 “장 원내대표는 먼저 인격을 가져라”면서 “정치는 협상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기술인데 장 원내대표의 발언은 인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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