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거론할 단계 아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07 19:46: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해찬 前총리 논란속 방북… “김정일국방위원장 면담 계획 없 “김정일국방위원장 면담 계획 없어”

이화영 “안희정 - 장성택 사전접촉설은 소설”

“실무적 사전준비가 있었다” 발언엔 의구심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 포석용 방북이라는 논란속에 이해찬 전 총리가 7일 낮 중국 심양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 전 총리는 “정상회담은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이는 6자회담을 한 이후에 1단계 초기이행의 구체적 조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계획 없다”며 “면담을 목적으로 가는 것 아니”라고 못박았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라는 추측에도 이 전 총리는 “언론의 보도일 뿐 그런 것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이해찬 대북 특사설’ 논란에 대해 7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이해찬 전 총리 방북에 대한 실무적 사전 준비가 있었다”고 말해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북측 실무자들과 이 전 총리 방북 문제에 대한 이런 저런 접촉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안희정-장성택(김정일 위원장 매제) 사전 접촉설’에 대해서는 “완전히 소설이다. 장성택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금 교통사고로 몸이 안 좋다. 중국까지 전세기를 타고 나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저 또한 만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작년에는 북한 실무 관계자와 접촉한 수준 정도로 이해하시면 된다. 자세한 것은 북한을 다녀와서 이 전 총리가 설명하면 자연스럽게 애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사전에 준비된 것은 없다. 남북이 어떤 것
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에 대한 방향을 잡으려는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전 총리가 직접 판단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노 대통령의 견해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은 이벤트적인 정상회담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상회담을 준비해 왔다”며 “최근 정상회담에 대한 노 대통령의 소극적인 발언은 6자회담이 타결되지 않고서는 남북정상이 만나도 협의할 내용이 없다는 설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남북한 간에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평화협정 체결”이라며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이 질적인 새로운 세기를 열어가는 문제들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교환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더라도 선거가 지나야 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인식이다. 지금 우리 정부와 정치권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건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안희정씨가 비밀리에 북측 핵심인사를 만나 이번 방북의 사전정지작업 역할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에 따르면 안희정 씨는 지난해 10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제1부부장과 베이징에서 비밀접촉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