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탈당 ‘초읽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2-21 2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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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관계자 “이르면 이달중에 당적 정리할 듯” 한명숙총리등 당적 보유장관 교체 가능성도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당적 정리가 이르면 2월 중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적 보유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분위기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조만간 당적 정리 문제 등에 대해 (대통령이)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국회 회기 중에 당적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공식적으로 밝힐 것 같다”고 언급했다.

즉 임시국회 회기가 오는 3월6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탈당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시기와 관련해 윤 수석은 ‘조만간이라는 것이 이달 안을 말하는 것인가’란 물음에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만 답했다.

결국 청와대의 이같은 설명은 노 대통령의 당적 정리 즉 탈당이 2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쏠린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탈당 결심은 당적 보유에 따른 정치적 중립성 시비를 경계하고 남은 국정과제의 원만한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열린우리당의 대통합 활로를 열어주는 차원임과 동시에 개헌의 정당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카드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윤 수석은 한명숙 국무총리 교체 등 개각 가능성에는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럼에도 국무총리라는 직책이 내각을 총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대통령의 탈당과 맞물려 임기말 남은 과제 수행을 위해서라도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상수 노동부장관·박홍수 농림부장관 등 당적 보유 장관들 역시 노 대통령 탈당과 한 총리 당 복귀의 의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별 수 없이 당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즉 노 대통령 탈당을 기점으로 중립내각 구성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이들이 장관직을 고수하기에는 그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중립내각 구성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한나라당의 주문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따라서 중립내각 구성이 개헌안 논의를 거부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다시 한번 몰아붙일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당적 정리 후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달 6일이 지난 뒤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한 총리 역시 당 복귀의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영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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