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불안한 1위’ 고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2-20 19: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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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한국갤럽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결과 선두

중앙일보 보도선 국민47.2% “지지후보 바꿀수 있다”


한나라당내 대선주자들의 검증 논란에도 불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여전히 1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불안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 절반 가까이는 현재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교체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설 연휴를 통해 대선 주자 지지율에 변화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박 전 대표는 지지율 20%로 지지율에는 큰 폭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 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달 17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각각 2.9%포인트와 2.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다소 상승(3.3%에서 5%)했고,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누가 여권의 후보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서 손 전 지사가 18.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이 10.2%,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7.1%, 한명숙 총리가 6.6%,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4.1%, 김근태 전 우리당 의장이 3.2%로 뒤를 이었다.

‘모르겠다’ ‘무응답’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1%에 달해 변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조사 때는 정동영 전 의장이 20.2%로 1위였고, 김근태 전 의장이 13.3%로 2위였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 1위인 손 전 지사가 여권 대선 후보가 되는 것엔 의견이 갈렸다. ‘손 전 지사가 여권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45.5%, ‘바람직하다’ 29.6%, ‘모름·무응답’ 24.9%였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51.7%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반면, 손 전 지사 지지자의 62%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49%, 열린우리당 12.6%, 민주노동당 6.9%, 민주당 4.6% 등 순이었다. 또 최근 우리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에 대한 지지율은 3.2%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또는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한 달 전 17.3%에 비해 5.9%포인트 증가한 2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한 달 사이 15.3%에서 31.2%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후보 검증 논란’에 대해 ‘검증은 후보를 제대로 알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서로 흠집 내기나 싸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없다’는 답도 4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별로는 ‘검증이 필요 없다’는 의견이 20대 33.7%, 30대 34.7%, 40대 42.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검증이 필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우리당 지지층에서는 검증에 대한 찬반이 63.5%와 31%로 나타났으며,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48.5%와 45.9%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필요 없다’는 의견이 49.2%로 ‘필요하다’는 의견 46.2%보다 높았다.

이에 비해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은 ‘필요하다’가 55.4%로 높았으며, ‘필요 없다’는 의견은 34.7%였다.

또 정인봉 변호사 등이 제기한 ‘검증 논란’이 후보 결정에 영향을 줬냐는 질문에 ‘별로 주지 않았다’는 답이 38.9%, ‘전혀 주지 않았다’가 31%로 10명 중 7명이 검증 논란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19일 오후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편 국민 절반 가까이는 현재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교체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있다’는 의견이 47.2%(매우 있다 11.8%, 다소 있다 35.4%)로, ‘없다’는 의견 32.4%(전혀 없다 17.0%, 별로 없다 15.4%)보다 높게 나타났다.

같은 날 M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호하는 대통령 후보감이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58%가 그렇다고 했고 35%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다. MBC뉴스는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16%를 포함하면 전체 4분의 3이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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