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실장 발언에 한나라 발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2-08 18: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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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탈당하면 한나라 2중대장이냐” 한나라당이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의 ‘탈당의원들은 한나라당의 2중대’라는 발언에 발끈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파 의원들에 대해서 열린우리당 2중대니 한나라당 2중대니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탈당의원들이 몸만 빠져나왔는지, 마음과 생각도 바뀌었는지를 보여줄 때가 됐는데 그것이 바로 사학법 재개정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 탈당의원들이 탈당전과 똑같이 사학법 재개정 문제에 대해서 경직된 자세로 임한다면 탈당할 이유가 없다”며 “사학법을 고쳐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전여옥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탈법과 탈선과 탈세행위로 제1당이 되는 씁쓸한 자리에 있지만 아무리 제1당이 됐다해도 열린우리당의 탈당의원들을 갖고 제2중대를 만들 힘도 뜻도 전혀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탈당의원들은 마음속으로 열린우리당의 2중대를 자부하며 ‘내 맘 알죠? 우리 다시 뭉칩시다’ 이렇게 말하면서 헤어졌는데 얼마나 섭섭하겠나”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탈당은 탈법이고, 탈선이고, 탈세행위”라며 “국민들은 정당의 이름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에게 표를 줬는데 탈당하는 것은 의원직을 물러가거나 그동안 받았던 세비를 전부 반납해야 하는 말하자면 탈세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병완 비서실장이 시사프로그램 PD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 말에 대해 유감”이라며 “노 대통령이 탈당 대열에 합류하면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2중대장이 된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PD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노선이나 정책이 맞지 않아 탈당했다면 민주노동당이나 한나라당 밖에 (갈 곳이) 없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한나라당 2중대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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