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유석춘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의 지난달 31일 ‘고진화 의원 탈당’ 발언에 이어, 지난 2일에는 김용갑 의원의 ‘원희룡 의원 경선 포기’ 발언으로 당내 정체성 논란에 불을 지핌에 따라 당사자간의 감정싸움을 넘어서 ‘공작 정치’ 음모가 제기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당 정체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전 최고위원은 “당의 정체성과 당원들의 절절한 심정에 큰 못을 박는 사람들은 근신해야 한다”며 보수 이미지에 반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고 의원과 원 의원도 즉각 대반격에 나섰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나라당의 개혁적 의원들은 과거의 ‘색깔론’이나 부패, 독재정권의 권위주의 등을 극복하고 건전한 시장경제의 민주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고, 당헌 제2조에도 ‘한나라당은 합리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라고 명시돼 있다”면서 “김용갑 의원은 당헌을 부정하고 ‘반공(反共)’을 모든 (가치 판단의) 잣대로 삼는 ‘수구’(정당)로 회귀하자는 얘기냐”고 반문했다.
원 의원은 이에 앞서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서는 “요즘 당 지지율이 워낙 높으니까 이번 기회에 견해가 다르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의원들을 떨고 가자는 생각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원래는 (참정치운동본부에서) 10명 가까운 의원을 친북좌파로 몰아붙이려는 성명을 내려다 반대 의견이 많자 (유석춘 본부장이) 토론회 자리를 빌려 그런(고 의원 탈당) 발언을 하고, 김용갑 의원 등이 이어 색깔론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 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도 “김용갑 의원의 지적처럼 나는 당론에 많이 반대했다”면서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를 절대 못한다고 할 때, 종부세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부자를 위한 감세정책을 펼치려고 할 때 당론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정부를 주장하며 복지예산을 깎자고 할 때, 재벌을 옹호하는 정책을 채택하고자 할 때, 김용갑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북에 대한 일체의 지원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할 때 그 주장에 반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김용갑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색깔론 페인트를 뿌리며 빨갱이.간첩 운운할 때 그 주장에 반대해 왔고 철 지난 색깔론을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그때마다 김용갑 의원은 나를 가리켜 해당행위자라고 하고 성향이 다르니 한나라당을 위해 당을 나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의도 연구소의 최근 발표자료는 김용갑이 아니라 원희룡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71.6%가 차기 정부의 이념성향은 진보 혹은 중도여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사는 한나라당의 당론과 달리 전체 유권자의 82.2%는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67.5%는 재벌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국민들, 심지어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조차 감세보다 복지강화를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견을 통해 “지난해 말 대선후보 간담회에서부터 시작된 불공정 경선 행위들이 지난달 31일 참정치운동본부 토론회에 이르러 점입가경을 이뤘다”면서 “특정 후보에 대한 탈당과 사퇴 종용은 명백히 헌법과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건전 보수를 넘어선 색깔론과 지역주의를 통해 특정후보를 도우려는 행위가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유 본부장 발언 이후 전여옥 최고위원이 전날 지도부 회의에서 자신 등을 겨냥,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김용갑 의원이 ‘경선 포기’를 주장한데 대해 “특정 대선후보 예비주자를 겨냥한 냉전적이고 색깔론적 발언이 (당내에) 우후죽순처럼 나돌고 있는 것은 불공정 경선 음모가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고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준비위원회의 구성 원칙과 기준 등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한편 경선준비위원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같은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한나라당은 (이념적 스펙트럼의) 폭이 넓고 다양한 정당”이라며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국민정당으로서의 건강성을 과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선준비위 부위원장인 맹형규 의원도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다양한 ‘컬러(색깔)’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게 한나라당의 강점”이라며 “꼭 자기와 이념이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누구는 (경선 주자로) 적절치 않다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김용갑 의원 등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보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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