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불허’ 정부에 비난 집중포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29 1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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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4년간 잘한 것은 쌍꺼풀 수술뿐”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을 요구하는 경기도민들의 투쟁열기로 29일 온종일 뜨거웠다.
경기도의회는 긴급 임시회를 소집했고 도민 수천명은 ‘체육관’ 집회를 갖고 대국민 서명운동을 본격화했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회장 문병대·이하 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불가 발표 철회를 위한 경기도내 경제계 기관·단체 결의대회’를 갖고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불허한 정부를 강력 성토했다.

김문수 도지사와 이규택(한·여주.이천), 남경필(한·수원 팔달), 차명진(한·부천 소사) 국회의원, 양태흥 도의회의장,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31개 시·군민 4000여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연합회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10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집회에서 김 지사는 규탄사를 통해 “중국 공산당 조차도 많은 규제를 풀어 훌륭한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데 부끄럽다”며 “우리조국이 기업을 괴롭히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도록 다함께 일어서서 굴복하지 말고 조국을 구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경필 의원은 “차기 대통령 후보들도 엉터리 같은 국토균형발전논리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허용에 대한 입장을 즉각 천명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고, 이규택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년 동안 잘한 것은 쌍꺼풀 수술 뿐”이라고 냉소했다.

앞서 도의회도 이날 오전 10시 제218회 임시회를 열어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허용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청사앞에서 결의대회와 홍보전을 가졌다.

건의안에서 도의회는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의 우선 증설이 허용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특별 배려 요망 ▲구리배출기준 제도개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삭발한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제안설명에 나선 이종률 도의원(한·이천)은 “일자리는 기업이 먹여살린다”며 “경제문제를 어설픈 정치논리로 풀어가는 것은 국가 경제를 좀먹는 일”이라고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한편 도는 ‘(가칭)하이닉스 이천공장 범도민비상대책위’를 다음달 출범시키기로 하는 대정부 압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도내 전·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경제기관단체장 등으로 구성될 대책위는 반도체 산업의 구리 무해성을 설득할 정책논리를 개발하고, 언론사 등과 연계한 토론회를 벌여 하이닉스 문제를 정치 이슈화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오·폐수를 팔당이 아닌 서해바다로 직접 배출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공장증설 허용을 정부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다음달 14일에는 학계와 언론계,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팔당포럼도 발족시킬 방침이다.

팔당포럼은 분기별 2회, 연 1회씩 간담회를 열어 ▲팔당규제연혁 및 피해사례 실태 파악 ▲충북음성 동부전자 규제완화 과정 등 구리규제 문제 ▲물이용 부담금 징수 및 집행실태 ▲서울 암사·강북 정수장 등 팔당하류 취수장 상류이전 방안 등을 집중 연구해 도를 자문한다.

경윤호 도 공보관은 “팔당포럼은 수도권규제해소정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교정하는 자문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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